박영호(안드레아) 편집국장

김대건(안드레아) 신부가 성소의 꿈을 키우며 걸었던 길이 '청년김대건길'로 재탄생했습니다. 경기도 용인시는 9월 11일 수원교구 은이·골배마실성지 인근 2.9km 도로에 '청년김대건길' 명예도로명을 부여하고 명판 제막식을 열었습니다. 🔗더 읽기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총회 이후 교회 쇄신을 위한 '시노달리타스' 실현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한국교회도 일부 교구와 본당 차원의 워크숍과 '성령 안에서 대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아직 미흡한 상태입니다. 주교회의 사무국장 송영민(아우구스티노) 신부는 '시노달리타스에 대한 이해 부족'을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더 읽기

대전교구 만년동본당이 'SOL' 본당으로 거듭났습니다. 탄소중립 100%를 달성한 본당에게 주어지는 인증인데요. 전기, 가스, 석유류, 물 사용량의 순 배출량을 '0'으로 만들어야 받을 수 있습니다. 🔗더 읽기

한국교회는 2년 앞으로 다가온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와 각 교구대회 준비에 한창인데요. 평범한 가정 안에서의 교회, '홈스테이'를 내세우고 있는 인천교구대회 조직위원회는 '역대 청년대회 참가자 홈커밍데이'를 열고, 외국 가정에서 경험한 조건 없는 환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더 읽기

대세(代洗)라는 말을 들어 보셨나요? 누군가 죽을 위험에 있거나 임박한 상황에서 성직자 대신 세례를 주는 약식 세례를 의미하는데요. 성직자 대(代)신에 세(洗)례를 집전한다는 의미입니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 1256항에 따르면 부득이한 경우에는 모든 사람이, 세례를 받지 않은 사람까지도 성삼위의 이름이 명기된 세례 양식문을 사용하여 세례를 줄 수 있다고 합니다. 세례 집전자가 없는 위급한 때라면 누구나 적법한 세례를 줄 수 있다는 뜻입니다. 단, 누구에게나 줄 수 있는 것은 아닌데요. 어떤 형태로는 세례를 받겠다는 의사를 표한 이에게만 베풀 수 있습니다. 대세를 주는 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주님의 기도와 성모송을 바친 후, 깨끗한 자연수를 이마에 부으며 "나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에게 세례를 줍니다"라고 선언하면 됩니다.

9월 13일 로마 성 베드로 광장에는 평화의 '비둘기'가 나타났습니다. 교황청 등이 주관한 '제3차 세계 인류 형제애 회의' 폐막 행사 중 열린 '세계를 위한 은총 콘서트'는 음악과 빛의 무대로 꾸며졌는데요. 하이라이트는 밤하늘을 수놓은 약 3500대의 초대형 드론쇼였습니다. 🔗더 읽기

반세기 넘게 석조 작업에 몰두해 온 한진섭(요셉) 작가의 회고전 '무게에 깃든 가장 섬세한 이야기'가 12월 29일까지 서울 마포구 갤러리 '스페이스 톤'에서 열립니다. 돌 속에 신앙을 담아 낸 작가는 "이번 전시가 치유와 평화의 시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더 읽기

오늘 복음에 영악한 청지기가 등장합니다. 그의 행동에 속아 넘어가는 듯 보이는 어리석은 주인도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늘 나를 불편하게 합니다. 그런데 그 영악한 청지기가 나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어리석게 보였던 주인은 관대한 주인으로 바뀝니다. 몰라서가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냥 봐주신 것이겠지요. 선행을 했다 쳐 주시는 것이겠지요. 주님께서 나를 바라보시는 그 눈으로, 나 역시 오늘을 살고 싶습니다.

1968년 10월 6일, 로마 성 베드로 대성당은 눈물로 가득찼습니다. 1866년 병인박해 당시 순교한 24명 순교자가 시복된 날이기 때문입니다. 한국교회 순교자가 시복된 일이 처음은 아니었습니다. 기해박해(1839년), 병오박해(1846년) 순교자 79위는 이미 1925년에 시복됐는데요. 하지만 이날은 한국교회 최초로 우리나라 주교가 우리말 기도와 성가로 주례하는 시복 경축 대미사가 열린 날이었습니다. '식민지 조선의 순교자'가 아닌 '한국교회 순교자'로 시복됐기 때문입니다. 전후 순교자와 복자에 대한 공경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던 시점에서 전해진 교황청의 병인박해 순교자 24위 시복 결정은 한국교회에 순교자 현양과 순교 영성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됐습니다. 🔗더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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