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되지 않은 일입니다. 지난해 한 20대 여성이 신생아와 다름없는 36주 차 태아를 제왕절개 수술로 출산한 뒤 냉동고에 넣어 살해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었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는 경악스럽습니다. 수술을 한 의사는 병원 경영이 어렵다는 이유로, 다른 병원에서 거절한 고주차 산모들에게 큰 돈을 받고 다 자란 어린 생명들을 살해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그 의사는, 24주 차 이상 산모 59명을 포함해, 모두 520여 명의 산모 중절 수술로 14억 원을 챙겼습니다. 
최근 두 건의 모자보건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발의됐습니다. 두 개정안 모두 낙태를 무제한적으로 허용하자고 합니다. 약물에 의한 낙태도 허용하고, 건강 보험 급여를 적용하자고도 합니다. 마음이 아픕니다. 어린 생명을 더 쉽게 죽이자는 법이라니.
이런 법이 만들어진다면, 36주 차 태아를 살해해도 아무런 죄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이 법을 발의하고 지지하는 국회의원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일까요? 그런 사회가 되어도 상관없다는 것일까요? 
임신과 출산의 부담과 고통을 여성에게만 짊어지게 하는 우리 사회의 무책임을 깊이 반성한다고 하더라도, 더 쉽게 생명을 죽이는 법은 절대로 안됩니다. 분명히 다른 방법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