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흥동 산동네에는 가난에 떠밀린 이들이 다닥다닥 붙어 살고 있었습니다. 가난하고 힘없는 이들이 모인 이 동네에 50년 동안 온전히 자신을 봉헌하고 참다운 사랑을 전하며 기쁜 삶을 살아 온 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국제가톨릭형제회의 배현정, 최소희, 유송자 씨입니다.
이들이 작은 약국으로 시작한 전진상의원은 반세기 동안 소외되고 어려운 이들에게 의료와 사회복지 활동을 통해 사랑과 돌봄의 손길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꽃다운 나이에 시흥동에 들어간 이들은 이제 머리가 하얗게 센 할머니들이 됐습니다. 하지만 이 '유쾌한 언니'들의 이웃과 함께하는 실천적 사랑은 멈추지 않습니다. 이들이 뿌린 진정한 사랑의 씨앗이 더욱 널리 퍼져가도록 관심과 사랑으로 응원합니다.

최용택(요한 세례자) 편집국 부국장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가 교구대회를 포함해 7월 29일부터 8월 8일까지 총 10박11일간 개최됩니다. 서울 WYD 조직위원회는 10월 27일 서울 WYD 기본계획 언론브리핑을 열고, 교황청과의 협의를 거쳐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실행 단계로 전환했다고 밝혔습니다. 🔗더 읽기

교회는 11월을 '위령 성월'로 보내며 먼저 세상을 떠난 이들을 기억합니다. 특히 연옥에서 정화 중인 영혼들을 위로하고, 기도로 그들의 구원을 도울 것을 청하는데요. 이는 연옥의 영혼들은 자신의 구원을 위한 기도나 덕행을 쌓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위령 성월을 앞두고 연옥에 대해 알아 봅니다. 🔗더 읽기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는 10월 26일 서울대교구 주교좌명동대성당 일대에서 '2025년 가을걷이 감사미사 및 도농한마당 잔치'를 열었습니다. 농촌과 도시 신자들은 하느님이 주신 수확의 은총을 함께 나눴습니다. 🔗더 읽기

1975년 2월 서울 산동네에 문을 연 이후, 어려운 이웃들에게 의료 활동을 펼쳐 온 전진상의원·복지관이 설립 50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가졌습니다. 전진상의원 배현정 원장은 "언제나 인간 존엄과 사랑의 가치를 중심에 두며 가장 작은 이웃과 함께하는 실천적 사랑을 멈추지 않겠다"고 전했습니다. 🔗더 읽기

호박머리 유령, 귀신, 괴물 그리고 사탕과 과자. 떠오르는 것이 있나요? 바로 핼러윈(Halloween)을 상징합니다. 핼러윈이 교회 축일에서 유래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핼러윈은 '올 핼러우스 이브(All Hallows’ Eve)'를 줄여서 부르는 말입니다. 핼러우는 '성인(聖人)'을, 이브는 '전야(全夜)'를 뜻합니다. 11월 1일 '모든 성인 대축일'의 전날인 10월 31일을 핼러윈으로 기념하는 것이죠. 교회는 핼러윈의 배경이 된 모든 성일 대축일을 시작으로 죽은 이들을 특별히 기억하고, 성인들의 전구를 청하는 '위령 성월'을 보냅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이 축제처럼 보내는 핼러윈이지만, 최근에는 조용히 지나가는 분위기인데요. 바로 3년 전, 서울 이태원에서 목숨을 잃은 이들을 추도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일 것입니다. 위령 성월과 이어지는 핼러윈인 오늘, 본래 의미를 생각하며 세상을 떠난 이들을 위한 기도를 바치는 것은 어떨까요?

10월 27일 서울 이태원광장에서는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 추모미사'가 봉헌됐습니다. 이날 모인 400여 명의 시민은 제대 앞에 헌화하며 헌화하며 희생자들의 영혼을 위해 기도하고 유가족을 위로했습니다. 🔗더 읽기

나는 이 상상할 수조차 없는 거대한 우주를 생각하면서 집안의 구석진 조용한 침실, 작은 서랍 속에 마치 내가 가보로 물려받은 소중한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보존하듯이 인간을 창조하여 소중하게 보존하시는 하느님의 세심한 손길을 생각했다.

11월이 오면 왠지 마음이 조용해집니다. 교회는 전례적으로 11월을 한 해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시간으로 보내며, 우리 각자가 산 시간을 돌아보도록 초대합니다. 특별히, 이번 주일은 위령의 날과 맞닿아 있습니다. 세상을 떠난 이들을 기억하며, 우리 또한 덧없음 속에서 영원을 향해 부름을 받고 있음을 깨닫습니다. 복음에서 들려주는 '진복팔단'의 의미가 각자 다양하게 이해되고 느껴지겠지만, 이 시기에 삶에 지치고 아픔 속에 있는 이들, 다치고 절망 속에 있는 이들에게 조금은 희망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행복하십시오. 그대여! 주님께서 분명 함께하시리니."

1975년 6월 1일자 가톨릭시보에는 '한국 가톨릭 총 신자 100만 돌파'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습니다.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의 '74년도 한국 천주교회 교세 통계표'에 따르면 1974년 12월 31일 기준 한국교회 신자 수는 101만220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1년 전인 1973년보다 5만8410명이 늘어난 수치로, 1930년 말 10만 명이던 신자 수가 10배 이상 증가하며 한국교회가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나타냈습니다.🔗더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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