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9일자 가톨릭신문은 '노동하는 인간은 존엄하다' 주제로 특집 기사를 실었습니다. 우리나라 노동 현장의 현실과 노동법 관련 현안, 노동에 관한 교회의 가르침을 담고 있습니다. 눈부시게 빛나는 경제 발전 속에서도 수많은 노동자가 불평등과 위험 속에 내몰리고 있는 현실을 전했습니다.
기업을 성장시키고 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며 이윤과 효율성만 추구하는 기업 문화 속에서 많은 노동자가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위험의 외주화'로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에서 우리는 대체로 노동의 가치에 대해서는 인정하지만, 노동자의 권익과 존엄에 대해서는 다른 잣대를 대고 있습니다. 노동의 가치를 말하면서도 정작 그 주체인 노동자와는 거리를 두는 것이지요. 오늘도 거칠고 냉혹한 노동 현장에 우리의 가족이 있습니다. 모든 인간은 존엄합니다. 노동자도 인간입니다.

최용택(요한 세례자) 편집국 부국장

세종호텔, 한화오션, 한국옵티칼하이테크에서 부당 해고된 노동자들, 아리셀 화재 참사와 경부선 열차 작업자 사망사고···. 노동자들의 존엄성을 위협하는 사건, 사고들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 원인은 노동과 노동자를 '비용'과 '효율성'의 잣대로만 바라보는 시선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교회 역시 노동의 가치를 말하면서도, 정작 그 주체인 노동자와는 거리를 두는 현실입니다. '가난하고 약한 이들과 함께하는 교회'를 위해 노동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한 때입니다. 🔗더 읽기

레오 14세 교황의 첫 권고 「내가 너를 사랑하였다(Dilexi Te)」가 10월 9일 발표됐습니다. 교황의 권고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마지막 회칙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Dilexit Nos)」를 기반으로 합니다. 교황은 권고를 통해 "가난한 이들과 함께 걷는 교회가 돼야만 복음을 진정으로 살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더 읽기

안동교구가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 교구대회 발대식을 열었습니다. 10월 12일 발대식에서 교구장 권혁주(요한 크리소스토모) 주교는 "우리 모두가 함께하는 WYD 대장정은 안동의 자랑스러운 이름과 아름다운 문화유산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더 읽기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하기 전 발표한 제99차 전교 주일 담화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야말로 인류 구원을 위한 '거룩한 희망의 선교사'"라고 밝히며, 그리스도인의 사명은 그분의 발자취를 따라 세상 안에서 희망의 징표가 되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더 읽기

"예수님, 저희 죄를 용서하시며, 저희를 지옥 불에서 구하시고, 연옥 영혼을 돌보시며 가장 버림받은 영혼을 돌보소서." 많은 분이 묵주기도를 바칠 때, 이 기도를 바치실 텐데요. 바로 '구원을 비는 기도'입니다. 이처럼 영광송 다음에 오는 기도를 '짧은 마침 기도'라고 하는데요. 그런데 이 기도, 꼭 바쳐야만 하는 걸까요? 답은 '그렇지 않다' 입니다. 다만 교회는 묵주기도가 더 풍요로워질 수 있도록 짧은 마침 기도를 권장하고 있어요. 다양한 짧은 마침 기도 중 구원을 비는 기도를 하는 이유는, 1917년 포르투갈 파티마에서 여섯 차례에 걸쳐 발현하신 성모님과 관련이 있습니다. 성모님은 전쟁 종식과 죄인들의 회개를 위해 묵주기도를 권하며 자신을 '묵주기도의 모후'라고 칭하셨는데요. 성모님은 세 번째 발현일인 7월 13일 구원을 비는 기도를 알려 주시며, 묵주기도의 한 단을 마칠 때마다 바치도록 당부하셨다고 합니다. '파티마의 기도'라고 불리기도 하는 이 기도는 파티마 성모님에 대한 신심이 확산되며 함께 퍼져 나갔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 간의 휴전으로 석방된 팔레스타인 하마스 수감자가 가족과 포옹을 나누는 장면입니다. 레오 14세 교황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서로를 형제와 자매로 바라봐야 한다"며 지속적인 평화를 호소했습니다. 🔗더 읽기

염동국 신부(루카·의정부교구 가좌동본당 주임)가 사제서품 30주년을 맞아 서울 삼성동 갤러리 보고재에서 개인전 '곁을 주다'를 개최합니다. 사제로서 하느님과 이웃의 곁을 지켜온 그는 우리 곁에서, 우리를 위해 변함없이 곁을 내주고 계신 예수님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더 읽기

'전교'와 '선교'라는 단어는 우리 가톨릭 신자들에게 다소 어색하게 다가옵니다. "우리 함께 성당 가자"라는 말은 쉽게 하지 못하지요.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렵더라도 다른 방식으로 가톨릭의 사랑을 전해 보면 좋겠습니다. 방긋 웃어주고, 반갑게 인사하며, 기쁨과 평화를 나누어 보십시오. 우리에게는 이미 그것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 어떤 말이나 행동보다 더 깊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무엇보다 우리 안에 크게 자리한 주님의 사랑과 평화를 먼저 확인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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